<p></p><br /><br />중동 레바논에서 돌아오던 동명부대 간부가 비행기 안에서 음주 난동을 부린 것으로 채널A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 간부는 마스크를 쓰라는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, 기물까지 파손했습니다.<br> <br>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8개월 파병을 마치고 임무교대를 위해 귀국한 동명부대 25진 264명. <br> <br> 두 차례로 나눠 지난해 12월에 이어 그제 레바논에서 전세기가 출발했습니다. <br><br> 이 가운데 A 중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<br> 기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술을 마시는 A 중위에게 승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A 중위는 욕설을 내뱉으며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기내 음주 난동은 처벌 대상으로 당시 동료 장병들도 함께 탑승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유엔군의 일원으로 해외 평화를 위해서 활동을 하는 군인이 음주 난동을 부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. 그만큼 군의 기강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됩니다." <br> <br>대한민국 최장기 파병부대인 동명부대의 기강 해이는 반년 새 세 차례나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8월, 새벽까지 술판을 벌인 부대장 등 간부 3명은 조기 귀국 조치를 받았고 두 달 뒤 부하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간부도 조기 귀국했습니다.<br> <br> 같은 부대에서 기강해이 사고가 잇따라 터져 파병 부대를 지휘 감독해야 하는 합참은 비난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은아 기자 euna@donga.com